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시대적 배경 : 1700년경
공간적 배경 : 스코틀랜드
전 3막 중 1막 2장에 나오는 아리아
- 아리아 직전의 상황 -
루치아는 공원의 호수 옆에서 그녀의 애인인 에드가르도를 기다리고 있다.
에드가르도는 람메르무어 가의 숙적인 라벤스우드 가의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루치아와 에드가르도의 사랑은 비밀이나 마찬가지인 상황.
그렇기에 에드가르도를 기다리는 이 상황이 루치아와 그녀의 친구인 Alisa에게는 매우 초조하다.
(공원의 호수에 얽힌 전설을 알리사에게 이야기한다. - 아리아)
Alisa : 왜 이렇게 주위를 불안한 듯 둘러보세요?
Lucia : Quella fonte, ah!... mai 저 연못에...아! 아니야...
Senza tremar non veggo... Ah! tu lo sai. 두려워서 볼 수가 없어!
Un Ravenswood, ardendo 아! 너도 그 얘기 알고있니?
Di geloso furor, l'amata donna 어떤 라벤스우드 남자가 질투에 불타올라,
Colà trafisse: l'infelice cadde 그의 애인을 칼로 찌르고 시체를 물에 빠뜨려
Nell'onda, ed ivi rimanea sepolta... 이 연못이 그녀의 무덤이 되었다는 얘기 말이야!
M'apparve l'ombra sua... 내 눈엔 그녀의 유령이 보여!
Regnava nel silenzio alta la notte e bruna
Colpia la fonte un pallido raggio di tetra luna
Quando un sommesso gemito fra l'aure audir si fe ;
깊고 어두운 밤이 고요히 내리고
희미한 달빛은 창백하게 물 위로 흐르고 있지.
낮은 신음소리가 마람결에 들려오는 것 같더니,
Ed ecco su quel margine l'ombra mostrarsi a me!
저기, 저쪽에서 그 여인의 유령이 나타났어.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면서)
Qual di chi parla muoversi il labbro suo vedea,
E con la mano esanime chiamar mia se' parea
Stette un momento immobile poi ratta dileguo
E l'onda pria si limpida,di sangue rosseggio'!
그 입술은 무언가 말하려는 듯 움직였고
힘없이 창백한 손으로 날 부르는 것 같았지.
잠시 그렇게 얼어붙은듯이 가만있더니 어느새 갑자기 사라져 버렸고,
조금전까지 맑았던 물빛이 빨갛게 피로 물들어 버렸어!
(Alisa 이건 분명히.. 오..하나님! 이건 불길한 징조가 분명해요!
아! 루치아 아가씨! 이제 그만 두세요! 그런 불길한 사랑을...)
Egli e' luce a giorni miei,
E' conforto al mio penar
그는 내삶의 빛이요
내 괴로움의 위로야
Quando rapito in estasi del piu' cocente ardore,
col favellar del core mi giura eterna fe;
Gli affanni miei dimentico,gioia diviene il pianto..
Parmi che a lui d'accanto si schiuda il ciel per me!
불같이 타오르는 정열에 사로잡혀,
영원히 사랑하겠노라 진심으로 내게 맹세했을때
나는 모든 괴로움을 잊어버렸고, 나의 눈물은 기쁨으로 변했어
그의 곁에 있으면, 하늘이 열리는 것 처럼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