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일까 우울증일까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한지 벌써 6년이 지났다.치열하게 입시도 하고, 꿈처럼 석사학위 공부를 시작했고, 석사학위 졸업장을 두개나 받았으며, 현재는 박사학위에 재학중이다. 남들이 보기엔 모든걸 다 이룬것 같고, 부러워보일 수 있다는거 잘 알고 있다. 석사 과정 중에는 학교 내외로 오페라 프로덕션에 참여하며 첫 공연으로 주역데뷔도 해보고,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파리, 심지어 라트비아까지 가서 콩쿨도 하러 다니고,박사과정재학중, 오디션에 합격하여, 작은 극장이긴 했지만, 월급을 받으며 일도 해보았다. 이렇게 앞만 보고 달려와서일까, 아니면 그렇게 바랬던 극장 일을 해 봤는데, 그것이 화근이 된걸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던 계약서 이행내용, 엄청난 노동착취로 나는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버렸고, 남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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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 하면서 느낀점_독일에서 음악공부
*이 글은 일기 형식으로 저 만의 느낌점과 생각을 담은 글 입니다. 주관적인 생각 일 수 있으니, 본인이 또 다른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댓글창에 공유해주세요 :) 독일에서 석사로 첫 학기를 시작하고 2개월정도 지난 지금, 한국에서는 들어보지 못 했던 수업들을 마주할 때 마다 깜짝 놀라고, 감탄하고 만족해하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학점따기에 급급하고 정해진 수업에 수동적으로 참여했던 느낌이었는데, 확실히 이 곳은 본인의 성향 그리고 전문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나의 자세에서도 다름이 있을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남들이 다 가니까 간 음대, 거기서 졸업을 하기 위해 학교 과정에만 충실했던 내 모습이었지만, 독일에 오기까지는 정말 많은 결심을 했고, 또 학교를 졸업 한 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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