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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Germany/유학생활

번아웃일까 우울증일까 2 내 메일 내용이 뭔가 심각해 보였는지, 바로 다음날 상담시간을 잡아줬고, 상담을 바로 시작 할 수 있었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하고 이야기를 시작. 설문작성도 하고, 어떤 곳에 위험 수치가 높은지 이야기를 했다. 상담 하고 나니, 비록 첫 상담이지만, 그래도 누군가 도와줄 전문가를 만났다는 생각에 마음에 안정이 조금은 찾아왔다. 그래도 아직 혼자는 힘든 것 같다.내 마음에 불안정한 마음이 크구나.. 이번을 계기로 알게 되었다. 그래도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에게 참 고맙다.낮에는 커플 상담도 다녀왔었는데, 커플 상담 이야기 하던 과정에 내 심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선생님께서 평소에 본인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시냐고, 그럼 상대방에게 필요할땐 도움을 요청하는 연습을 해 보라고 하.. 더보기
번아웃일까 우울증일까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한지 벌써 6년이 지났다.치열하게 입시도 하고, 꿈처럼 석사학위 공부를 시작했고, 석사학위 졸업장을 두개나 받았으며, 현재는 박사학위에 재학중이다. 남들이 보기엔 모든걸 다 이룬것 같고, 부러워보일 수 있다는거 잘 알고 있다. 석사 과정 중에는 학교 내외로 오페라 프로덕션에 참여하며 첫 공연으로 주역데뷔도 해보고,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파리, 심지어 라트비아까지 가서 콩쿨도 하러 다니고,박사과정재학중, 오디션에 합격하여, 작은 극장이긴 했지만, 월급을 받으며 일도 해보았다.  이렇게 앞만 보고 달려와서일까, 아니면 그렇게 바랬던 극장 일을 해 봤는데, 그것이 화근이 된걸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던 계약서 이행내용, 엄청난 노동착취로 나는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버렸고, 남들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