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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of music/독일가곡

Lied : F.Schubert - Erster Verlust 첫번째 상실 가사.해석

Op.5,4 Erster Verlust

J.W. von Goethe

 

5.Juli 1815

 

Sehr langsam,wehmuetig 

 

Ach, wer bringt die schoenen Tage,

jene Tage der ersten Liebe,

ach, wer bringt nur eine Stunde

jener holden Zeit zurueck!

 

Einsam naehr ich meine Wunde,

und mit stets erneuter Klage

traur' ich ums verlorne Glueck.

 

Ach, wer bringt die schoenen Tage,

wer jene holde Zeit zurueck!

 

아 , 누가 그 아름다운 날을 가져다 줄까,

그 첫사랑의 모든 날들을,

아 누가 단 한시간이라도 돌려다 줄까,

모든 사랑스러운 시간들을!

 

외로이 나는 이 상처를 키우고 있다.

그리고 끊임없이 새로와지는 한탄과 더불어

잃어버린 행복을 슬퍼한다.

 

아 누가 그 아름다운 날들을 돌려다줄까,

누가 그 사랑의 시간을 돌려다줄까!

 

 

---------------------------연습 노트( 개인적 생각 정리 )----------------------------------------------------------------------

가사로 보았을때, 시적화자는 첫사랑이 끝나고, 그 시간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 사랑이 가득했던 시간으로 단 한시간만이라도 돌아가고 싶을만큼 그리움에 사무친다.

첫 사랑과 이별후 쓸쓸함에 스스로 상처만 더욱 커져가고,

하루하루 또 새로운 한탄과 함께 그는 행복을 잃은 상실감에 사무친다.

 

유튜브에서 본 독일 성악가 Thomas quasthoff의 마스터클래스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오페라틱하게 불러선 안됀다. 그저 누군가 옆에 기대 신세한탄하듯이, 이야기를 읊조리듯이 노래해야한다고.

특히나 cresc.에서 너무 드라마틱하지 않게 유의해야한다고. 

 

음악은 참 그래서 어려운 것같다.

모든 작업이 정교하고 섬세해야한다.

 

나는 목소리 빛깔도 그렇지만, 원채 슬프고 느린곡, 레가토가 있는 곡에는 익숙하지 않다.

여러 성악가의 음반을 듣고 또 들어보았다. 어떻게 해야 슬프고 상실된 그 마음을 흉내라도 낼 수 있을까.

 

언제나 그렇듯 가사를 위해 자음을 뱉어내지만, 경박스럽지 않게 그리고 너무 빠르지않게.

특히 w발음은 앞의 모음과 잘 연결 되지만 w 발음이 선명히 들릴 수 있게 연습했다.

그리고 m,n,l 발음을 경우에 따라 입을 닫은채로 조금 더 끌어봤다. 

 

무엇보다 소리에 집중하기 보다, 시를 음미하고, 그 시를 청중이 명확히 이해 할 수 있게 읊조리는 방식으로 연습했다.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이런 작은 섬세함이 아닐까.